이미 1,2편으로 일본에서 영화화가 된 영화이다. 국내에선 임순례 감독님이 연출을 맡으셨다. 일본 영화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2편씩 묵어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으로 개봉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계절을 다 표현한 영화이다.
1. 줄거리
임용시험을 준비하며 교사를 꿈꾸는 우리 여주인공 '혜원'. 같이 임용시험을 준비했던 남자친구는 합격하고 혜원이는 불합격을 하게 된다. 이에 자존심이 상한 혜원이는 남자친구의 연락을 피하고 불쑥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다. 혜원이는 배가 고파서 고향으로 내려왔다며 농담처럼 말하고 있지만 나는 그 농담이 진짜 같았다. 서울에서는 임용시험을 준비하면서 편의점 아르바이트까지 했는데, 매일 급하게 먹던 음식들과 집에 돌아와 먹던 폐기 도시락을 먹었기때문에 고향 밥이 생각나 내려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니면 일상이 지쳐 고향집으로 돌아와 쉬면서 인생의 해답을 찾으러 온 것 같아 보인다.
혜원이는 이곳에서 자라나는 작물들로 직접 요리하고 소소하게 농사일을 하면서 일상의 기쁨을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며칠 뒤에 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지만 고향 생활의 기간이 점점 늘어나더니 결국 고향에서 1년을 채우고 올라가기로 한다.
혜원이는 첫 식사부터 위기였다. 아무 준비 없이 고향에 내려온 혜원이. 몇 년 동안 집이 비어있어기에 해먹을 음식 전혀 없었는데 집 마당에 있던 배추를 이용해 배춧국을 끓여 먹는다. 뜨끈뜨끈한 배춧국이 너무 맛있어 보인다. 다음 날 아침 트럭을 타고 나타난 혜원의 오래된 친구 '재하'가 나타난다. 재하는 지방대를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와 취직했으나 직장상사의 폭언때문에 회의감을 느껴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짓고 있었다. 농사가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며 만족하는 중이다. 혜원이의 친한 친구가 한명 더 나온다. '은숙'이는 고향에서 대학을 졸업 한후 곧장 농협에 취직해서 고향을 떠난 적이 없는 친구이다. 도시로 떠나는 것이 은숙이의 목표이고, 혜원이의 아픈 곳을 잘 찌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친구이다. 재하를 좋아하며 혜원을 견제하지만 정작 혜원은 별다른 반응이 없다. 두번째 음식은 집에 조금 남아있던 밀가루로 수제비를 만들고 배추를 또 이용해 배추전을 만든다.
다음날 아침. 혜원이의 집 굴뚝에서 연기나는 것을 보고 고모가 찾아온다. 자기 집에서 반찬 좀 챙격가라는 고모 말에 서울 다시 갈꺼라고 거절하지만 결국 밥도 얻어먹고 반찬도 챙겨 돌아온다. 집에 돌아오자 재하가 밤에 혼자 자기 무서우니깐 진돗개를 키우라며 준다. 그렇게 진돗개 '오구'와 함께 혜원이는 고향 생활을 하게 된다. 세번째 음식은 삼색 무지개 시루떡. 친구들과 만들어 먹는 장면이 나온다.
시골 생활에 적응하고 일을 하던 혜원은 다음날 과거 어머니와 추억을 떠올리며 막걸리를 만든다. 네번째 음식이 바로 막걸리이다. 혜원이는 지금 어머니랑 같이 살고 있지 않다. 혜원이 수능을 본 며칠 뒤 어머니는 말도 없이 편지 한 통만 남긴채 혜원의 곁을 떠났기 때문이다. 연락처도 없이 갑작스럽게 떠나간 어머니를 당연히 이해하지 못했고 혜원은 어머니를 찾을 생각을 안했다.
이제 겨울에서 봄이 되었다. 이곳에서 더 지내기로 한 혜원은 서둘러 농사를 준비한다. 다섯 번째 음식은 꽃을 잔뜩 넣은 파스타이다. 여섯 번째 음식은 과거 어머니와 같이 만들었던 오코노미야끼. 그리고 일곱 번째 음식도 추억이 담긴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그때 혜원이 앞으로 편지 한 통이 왔다. 보낸 사람의 이름과 주소도 적혀있지 않은 편지였다. 그 편지엔 감자빨 만드는 방법이 적힌 편지였다. 옛날부터 혜원이가 어머니에게 물어봤던걸로 보아 어머니가 보낸 편지 같았다. 어머니가 자신이 이 곳에 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점으로 보아 고모와 어머니가 연락을 하고 있다고 추측을 하게 된다.
그 이후에도 여름, 가을에 맞게 음식이 나오고 그 음식에 추억이 담겨져 있다. 과연 어머니가 돌아올까요??
2. 평가가 좋았던 영화.
나는 이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하기 전에 일본 편을 봤었는데 우리 국내 영화가 더 볼만했다. 정말 나중에 농촌 생활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고, 저런 곳에서 힐링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이 영화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힐링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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