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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비긴 어게인> 따뜻한 음악 영화.

by 으굥이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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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스>의 감독인 '존 카니'가 만든 음악 영화이다. 한국 개봉 당시 다른 작품들에게 밀려 상영관 확보를 많이 하지 못했다. 하지만 관람한 사람들의 호평이 쏟아지면서 입소문을 탔고, 역주행으로 흥행하기 시작했다. 세계에서 <비긴 어게인>이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둔 나라가 우리나라이다. 입소문에 의한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 같다.

 

1. 줄거리

  배경은 뉴욕의 어느 바.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스티브가 보인다. 스티브는 그레타의 친구이자 그레타의 정신적 지주이다. 자신의 연주가 끝나고 의자에 앉아있는 그레타를 억지로 무대 위로 불어올린다. 그레타는 무대위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자신의 노래를 부르지만 모두들 그레타의 노래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노래를 마치자 의례적인 박수소리만 들려왔다. 그런 사람들 중 댄만이 그녀의 노래에 감동을 받는다.

 

 댄은 과거 뉴욕에 힙합 열풍을 불러일으킨 천재 프로듀서였다. 댄은 자신의 파트너인 사울과 음반 레이블 디스트레스 레코드를 세우기도 했지만, 사울은 점점 상업성을 추구하게 되면서 의견이 다른 댄과 멀어지고 여러번에 기획을 실패하면서 회사에서의 위치가 점점 작아졌다. 거기에 아내와의 불화로 집에서 나와 허름한 아파트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댄이다. 

 

 숙취 속에서 깨어난 댄은 딸 바이올렛을 학교에서 태우고 회사로 향한다. 미팅 자리였는데 결국 의견이 다른 사울과 말다툼을 하다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해고 통보를 듣게 된다. 딸은 집에 바래다주고 거기서도 아내와 말다툼을 해버린다. 차 시동까지 걸리지 않는 최악의날. 댄은 뭐 하나 풀리는 것 없이 미치기 일보 직전인 상황에서 바를 들렸는데, 거기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우리 그레타를 보게 된다.

 

 그레타의 노래가 끝나자 댄은 그녀에게 자신의 명함을 거낸다. 쉽게 응할 줄 알았던 그레타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않았다. 이후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겨 서로의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이야기를 나눈다. 내일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그레타. 댄은 제발 내일 하루까지 고민해보고 자신에게 연락을 달라며 사정한다. 비행기 값도 내주겠다고 한다. 뉴욕의 거주지로 돌아온 그레타. 처음 뉴욕에 왔을 때의 일을 회상한다.

 

그레타의 전 남친인 데이브. 성공한 가수로 뉴욕에 그레타와 왔지만 녹음활동 중 음반사 직원과 바람을 피고 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그레타. 결국 헤어지고 만다. 그레타는 데이브와 헤어지고 아파트를 나와 스티브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된다. 한동안 뉴욕에서 지내다 돈이 다 떨어지고, 의욕도 잃게 되어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런 그녀를 보다 못해 스티브가 그녀를 끌고 자기가 노래하는 바로 데려갔고, 거기서 댄은 만나게 된 것이다.

 

다음 날 아침, 댄은 음반 작업을 하겠다는 그레타의 전화를 받는다. 댄은 곧바로 그녀를 사울에게 데려사 노래를 들려주지만 반응이 좋이 않았다. 데모를 만들 비용 지원해 달라는 부탁마저 사울은 거절 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댄은 데모는 필요 없고 바로 앨범을 만들어 보자고 한다. 뉴욕을 돌아다니며 야외 녹을 하자고 그레타에게 제안을 한다. 쿨하게 응하는 그레타였다. 노트북에 음악 프로그램을 깔고, 차에 드럼과 기타까지 싣고, 세션맨들을 모으게 된다.

 

 4살 때부터 바이올린 연주를 해온 신동 '말콤', 음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는 천재이자 말콤의 누나인 첼리스트 '레이첼', 발레 학원에서 어린이용 반주를 하며 살아가던 피아노연주자 '잭, 그리고 과거 댄이 프로듀싱으로 크게 성공한 크루에서 드러머와 베이시스트를 빌려와서 본격적인 녹음을 시작한다. 야외 녹음은 여러 장소에서 야외 녹음을 유쾌하고 낭만적으로 잘 진행되어 가고 있다.

 

 마지막 녹음 장소인 어느 건물의 옥상. 일렉 기타를 치는 게 취미인 댄의 딸 바이올렛도 녹음에 참여 시킨다. 댄의 전 부인 미리엄은 딸의 기타 실력 때문에 괜히 망신을 당할 까봐 고민하지만 결국 녹음 당일 딸과 함께 나타난다. 댄이 과거 베이스를 쳤다는 걸 알게 된 그레타는 댄도 베이스를 잡게 해주고, 바이올렛에겐 연주 아무 때나 원하는데 들어와서 원하는 걸 연주하라고 말한다. 밤이 되도록 이어진 녹음은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된다.

 

 댄과 그레타는 완성된 앨범을 들고 사울에게 다시 찾아간다. 사울은 이번엔 극찬하며 계약 이야기를 꺼낸다. 1:9로 수익 분배 된다는 걸 알게 된 그레타는 계약은 나중으로 미룬다. 밖으로 나온 두사람은 다음엔 유럽을 일주하며 음악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작별의 포옹을 하고 헤어진다.

 

 2. 완벽한 OST 음악 영화.

 국내에서 상영된 음악 영화 중 가장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매된 OST도 가수가 가수인지라 국내에서도 인지고를 끌정도로 대박을 냈다. 아마 아직도 차트에 <비긴 어게인> OST가 있다. OST 중 하나인 'Lost Stars'는 3가지 버전이나 있는데 3가지 모두다 너무 좋다. 그레타 역을 맡은 키이라 나이틀리는 이 영화를 위해 남편에게 기타를 배웠다고 한다. 오랜만에 좋은 음악 영화를 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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